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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

공모주 투자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by 나를응원한다 2023. 10. 31.



9월 21~2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두산로보틱스33조 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었던 거 알고 계시나요? 상반기 싸늘했던 IPO 시장이 되살아나는 분위기였는데요.
 
이처럼 기업이 IPO를 하면 공모주 청약을 통해 상장 전의 주식을 싸게 살 수 있어요. 이번엔 공모주 투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게요.
 
 



공모주 투자란?

공모주는 '공개모집주식'의 약자입니다.
기업이 주식 시장에 상장할 때 청약 과정을 통해 투자자에게 주식을 배분하는 것이에요. 상장 뒤에 주가가 공모가를 넘어 서면 투자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기업공개란?

IPO(Initial Public Offering )라고 불리는 기업공개는 기업이 주식 시장에 성장하기 위해 주식을 처음으로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고, 자본을 조달받는 것을 뜻합니다. IPO 과정에서 기업은 거래소를 통해 불특정 다수인 일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읍니다.
그리고 모은 주식을 새로 발행해 투자자에게 주는데요. 바로 이 과정을 '공모주 청약'이라고 합니다.


 

공모가 산정 방법은?

공모주의 가격은 해당 기업과 같은 업계에 있는 비슷한 기업의 가치를 기반으로 정해집니다.
여기서 공모주 가격의 대략적인 범위를 의미하는 공모가 밴드를 정한 후 기관 투자자에게 수요 예측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때 공모가 밴드 상·하단 사이에서 가장 많이 나온 금액으로 가격이 확정돼요. 공모가는 기관 투자자에게 호응을 얻었다면 밴드의 상단을 뚫을 수도 있고, 그 반대라면 하단보다 아래서 정해지기도 합니다.


 
가격제한 폭은?

공모주 투자는 기업이 상장하기 전에 주식을 비교적 저렴하게 사서 주가가 오르면 이익을 볼 수 있는데요.
23년 6월부터 공모주는 가격제한폭이 160%에서 400%까지 확대되었습니다.


 

공모주 투자 손해 볼 수도?

상장 초기 주식은 가격이 크게 널뛰는 편인데요.
 
지난 7월 상장한 필에너지 주가공모가의 3배를 뛰어넘어 최고 13만 2천 원까지 올랐는데요. 그러나 현재는 주가가 많이 내려17,000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막상 상장 이후에는 주가가 공모가보다 많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따르는 투자입니다.
 
 
 

공모주 투자 준비하기

공모주 투자가 위험한 만큼 투자 전에 확인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는 기업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어 반드시 읽어보는 게 좋아요. 수요 예측 기사로 주식의 인기를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증권신고서, 투자설명서 

새로 상장하는 기업에 대한 중요한 정보는 모두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에 나와 있습니다. 
 
회사가 상장할 때 금융당국과 시장 투자자에게 신고하는 서류이므로 기본적인 기업 소개와 유의사항까지 정리되어 있어요. 두 자료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올라오는데요. 기사로 정리되기도 하지만, 원문을 살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공모주 수요 예측 기사

기관 투자자의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이 얼마나 나왔는지도 중요한데요. 수요 예측은 해당 기업의 주식을 몇 원에 얼마나 살 건지 물어보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수요 예측에서 나온 경쟁률은 상장 직전 주식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예요. 보통 공모주 청약보다 약 일주일 먼저 진행됩니다.
 
 
 

하반기 IPO 남은 대어는?

올해 주목할 IPO 기업으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있어요. 몸 값이 1조가 넘어 기대를 모으고 있어요.

최근 2차전지 관련주가 계속 하락추세고 조정받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상장 당일은 대부분 상승하니 상황을 잘 지켜보며 대응하시면 될듯합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 그룹의 계열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요.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하이니켈 전구체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작년 매출액 6,652억 원이었고, 몸값은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9월 22일에 예비심사를 통과해서 11월 8일과 9일에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주관사 : 미래에셋,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결론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조 단위 대형 기업의 IPO가 줄어들어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좀 줄어들었는데요. 올해 하반기는 대어가 될만한 종목이 상장에 나선 만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을지 지켜보면 될 듯합니다.
 

저도 두산로보틱스 이후로 공모주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모든 공모주는 다 청약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각 공모주의 청약 일정, 증거금, 주관사를 확인하신 후 해당 증권사 계좌가 없다면 미리 계좌개설 하는 걸 추천해요.
 
공모주 청약할 때 비례배분까지 청약해서 많은 수량을 받으면 좋겠지만 현금 여력이 부족하고, 종목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하기에 일단 균등배정만 청약해 보려는 계획입니다.

 
싼 가격에 주식을 사고 싶다면, IPO에 나선 기업들에 관심을 가지고 청약에 도전해 보세요.